
여행지에서의 낭만적인 순간은 참 좋지만, 그 뒤를 따라오는 신용카드 고지서는 현실을 단단히 되돌려놓죠. 계획 없이 흘러가는 지출, 예상보다 빨리 줄어드는 현금, 그리고 정산되지 않은 동행자 간의 경비. 여행을 다녀온 뒤 “이번에도 너무 많이 썼다”는 말이 습관처럼 나오는 분들이라면, 이제는 방법을 조금 바꿔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직장인의 짧은 여행은 시간도, 비용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죠. 그래서 오늘은 지출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예산을 초과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여행 예산 관리 앱 세 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단순히 숫자를 적는 앱이 아니라, 결제 내역을 자동으로 정리하고 예산 흐름을 시각화해주는 앱들입니다.
국내용으로 좋은 앱부터 해외여행에 유리한 앱까지, 어떤 앱이 어떤 상황에서 유용한지 비교해보세요.
토스 – 국내 여행자에게 가장 익숙한 예산 루틴

토스는 이미 많은 분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금융 앱인데요. 여행 중에도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 평소처럼 결제만 해도 자동으로 내역이 정리되기 때문에 경비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답니다.
여행 전에 ‘○○여행’ 같은 전용 카테고리를 만들어두고 예산을 설정해보세요. 그러면 여행 중 카드나 계좌로 결제되는 내역이 실시간으로 분류되며, 남은 예산과 지출 추이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요. 숙박, 식비, 교통비처럼 항목별로 자동 정리가 되는 덕분에 따로 계산할 필요가 없답니다.
뿐만 아니라 예산을 초과할 것 같을 때 앱이 미리 알려주기도 해, 무의식적인 과소비를 방지할 수 있죠. 특히 여러 개의 카드나 계좌를 쓰는 경우에도 전체 소비를 통합해 보여주기 때문에, 국내 여행을 계획할 때는 토스 하나로도 관리가 꽤 잘 되는 편입니다.
Spendee – 해외 여행자에게 유리한 기능 구성

Spendee는 다국적 통화를 지원하고, 실시간 환율을 반영해주는 기능이 강력한 앱입니다. 해외에서 카드를 여러 통화로 사용하거나, 국가별로 여행 예산을 따로 나누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유용하죠.
여행 전 Spendee에서 도시별로 예산 카테고리를 나누고, 식비, 숙소, 교통 등 항목별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환율이 자동 계산되기 때문에 유로로 결제한 항목도 원화 기준으로 얼마나 썼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죠.
또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여행할 경우 공동 예산을 공유하고, 항목별로 분담해 기록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다양한 색상 테마와 직관적인 UI 덕분에, 장기 여행 중에도 무리 없이 경비를 정리할 수 있어요.
TravelSpend – 여행 특화 경비 기록 앱

TravelSpend는 ‘여행 중 지출 관리’에 초점을 맞춘 앱입니다. 특히 혼자 여행하거나, 여행 중 오프라인 상황이 많은 분들에게 최적화된 도구예요.
앱을 처음 실행하면 여행 이름과 기간, 사용 통화를 설정하게 됩니다. 이후 하루하루 소비한 비용을 항목별로 입력하면 되는데, 앱이 이를 자동으로 정리해 예산 대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와이파이가 없어도 입력과 저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메모나 영수증 이미지도 함께 기록할 수 있어, 여행이 끝난 후 경비 일기처럼 회고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PDF 리포트로 전체 지출 내역을 저장할 수 있어 정리에도 탁월하죠.
앱별 비교 요약표

앱 이름 | 추천 대상 | 주요 특징 | 자동화 편의성 |
---|---|---|---|
토스 | 국내 여행자 | 계좌/카드 연동, 예산 설정, 자동 분류 | ★★★★☆ |
Spendee | 해외 여행자 | 다국적 통화 지원, 공동 예산 공유, 환율 계산 | ★★★★☆ |
TravelSpend | 여행 특화 사용자 | 오프라인 기록 가능, 여행 단위 예산, 리포트 저장 | ★★★★☆ |
여행을 더 가볍게 만드는 방법, 예산 루틴 만들기

여행 예산을 잘 관리한다는 건 단순히 ‘적게 쓰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스스로 인지하고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두는 것이죠.
가계부를 쓰지 않던 분도,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거예요. “카드값 너무 많이 나왔다… 도대체 뭐에 썼지?” 여행 중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낯선 환경, 예기치 못한 소비, 감정적 소비가 겹치는 시점에서 지출을 통제하려면 사전에 루틴을 만들어두는 것이 돌아와서 후회하지않도록 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앱들을 상황에 맞게 조합하면, 그 루틴을 어렵지 않게 실현할 수 있으니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국내 여행은 자동화 앱으로 실시간 흐름을 보고, 해외 여행은 직접 기록 앱으로 빠짐없이 메모하며, 여행이 끝난 후에는 전체 예산 흐름을 되돌아보며 다음 여행을 준비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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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까지 기록하는 여행 다이어리 앱 추천
이번 글에서는 지출을 중심으로 여행 루틴을 정리해봤다면, 다음 편에서는 여행 중 감정과 순간을 기록하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사진만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감정, 공기, 온도 같은 것들. 이제는 일기 쓰듯, 다이어리 앱을 통해 여행의 감정도 스마트하게 남길 수 있어요.
기억도 기록하는 루틴, 곧 만나보세요 😀